경제·금융

[새책] 남한 북한(존 페퍼 지음ㆍ모색 펴냄) 外




■ 남한 북한(존 페퍼 지음ㆍ모색 펴냄)=진보 시각에서 미국 정부의 한반도 정책을 비판적으로 조명했다. 미국 외교정책 전문가인 저자는 이 책을 쓰기 위해 북한을 세 차례, 한국을 스물네 차례 방문하는 등 미국 내 그 누구보다 한반도 문제에 관심을 기울였다.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에 출품돼 화제를 모았다. 일본어, 독일어, 스페인어 등으로도 출간돼 세계적으로 북한 문제를 이해하는 소개서로 읽히고 있다. ■ 성경 속의 도시탐험(이원희 엮음ㆍ기독통신사 펴냄)=이스라엘과 그리스, 이라크, 터키, 이집트 등에 흩어져 있는 성경 속의 도시들을 10년여에 걸친 탐사를 통해 엮은 성지 편람이다. 이스라엘 편에서는 가이사라를 비롯한 해안지대와 세겜 등 중앙 산악지대, 네게브와 요단 계곡 등을 소개하고 이집트 편에서는 솔로몬 왕 시대의 무역항과 잊혀진 유적지 등을 설명하고 있다. 1,100여장의 사진과 147장의 상세 지역도 및 그래픽 자료가 담겨있다. ■ 기업과 시장(이규억, 이성순 지음ㆍ지민사 펴냄)=재벌 규제의 법제와 논리를 통해 출자총액제한제도를 꼼꼼히 조명하고 있다. 저자들은 규제 완화가 경제 정책의 핵심이라는 역대 정부의 주장이 아직 구호에 그치고 있다며 출자총액제한제도는 직접적으로 기업의 출자를 규제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유지하기 보다는 시장에 의한 간접 규율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향이 모색돼야 한다고 역설한다. ■ 뇌, 아름다움을 말한다(지상현 지음ㆍ해나무 펴냄)=신경미학ㆍ미술심리학의 최신 성과를 통해 아름다움의 미학적, 심리적 원리를 규명하고 있다. 시각디자인과 지각심리학을 전공한 저자는 아름다움과 감성에 대한 이해가 인간과 사회를 보는 새롭고 깊은 관점을 제시한다고 말한다. “아름다운 얼굴을 처리하는 기제가 뇌에 자리잡고 있고 이 기제를 자극하는 무엇인가를 예술작품이 갖고 있을 때 우리는 아름다움을 느낀다.” ■ 세계를 움직이는 기업가에게 경영을 배운다(나가노 신이치로 지음ㆍ더난 펴냄)=처음 비즈니스 세계에 진출하는 사람이나 경영 현장에서 뛰고 있는 비즈니스맨들, 경제 불황의 위기에 부딪혀 탈출구를 모색하는 기업인들에게 일류 기업가가 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100년 넘게 살아남은 기업을 창업한 사람들의 경영전략을 ?해 실패를 극복하는 용기와 이익을 창출하는 기업가의 감각을 전하고 있다. ■ 재벌체제와 다국적기업(이승훈 지음ㆍ서울대학교출판부 펴냄)=고도성장을 이룩한 경제개발 정책이 우리 기업들의 특성을 어떤 모습으로 만들었는지 고찰했다. 경제 개발의 두가지 유형으로 한국과 싱가포르의 기업육성 과정을 비교 분석해 기적적인 산업화 성공의 원인과 그에 따른 부작용의 문제점을 살폈다. 한국 경제의 재벌 의존적 특성과 그 폐단을 평가한 대목이 눈길을 끈다. ■ 이젠 지혜경영이다(손기원지음ㆍ지혜미디어 펴냄)=현대 사회는 지식사회에서 지혜사회로 변화하고 있다. 저자는 2010년이 되면 세상은 지금과는 판이하게 다른 지혜 사회가 펼쳐질 것이라고 말한다. 나를 변화시키는 10가지 습관에서부터 지혜 경영으로 가는 9계단과 지혜 경영 10계, 지혜경영지수 측정법 등이 담겨있다. 지혜 경영을 통한 자기 혁신과 경영 위기 극복의 구체적 방안을 체계화 최초의 책이라는 저자의 주장이 허세만은 아니다. ■ 청산(임레 케르테스 지음ㆍ다른우리 펴냄)=2002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저자는 아우슈비츠의 비인간적 악행을 폭로한다. 이 책은 75년에 발표한 ‘운명’ 으로 시작된 4부작의 완결편이다. 저자는 “이제 더 이상 홀로코스트에 관한 소설은 쓰지 않을 생각”이라며 “홀로코스트 이후 세대를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 유쾌한 철학자들(프레데릭 파제스 지음ㆍ열대림 펴냄)=철학자들의 감추어진 인간적이고 희극적인 모습을 위트와 풍자로 경쾌하게 풀어 쓴 교양서다. 소크라테스에서 비트겐슈타인까지 철학자들의 다양한 직업과 다채로운 연애담을 흥미롭게 들려준다. ■ 비키니섬(시어도어 테일러 지음ㆍ아침이슬 펴냄)=1946년 7월 1일, 서태평양 미크로네시아의 마셜 제도 북부에 자리잡은 비키니 환초에 핵 폭탄이 떨어졌다.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 직후 미국에서 은밀하게 시작된 원자폭탄 실험 계획 ‘교차로 작전’을 수행하기 위한 실험지로 비키니 환초를 선택했다. 미국 청소년 문학의 대표 작가인 테일러는 10대 소년의 눈을 통해 비키니 환초에서 벌어진 원자폭탄 실험의 야만성을 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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