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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삼성의 경영 노하우에 대해 높은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의 26일(현지시간) 만찬에 참석한 관계자는 “메르켈 총리가 박 대통령에게 삼성의 경영 노하우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표명했다”면서 “한국을 벗어나 세계적인 기업이 된 삼성전자의 경영철학과 기술력에 대해 관심을 보이면서 박 대통령에게 여러 가지 질문을 했다”고 전했다.
유럽 최대 경제대국인 독일의 경우 벤츠, BMW 등 세계적인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유
수의 기업이 많고 히든 챔피언(강소기업)을 기반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협력, 대학과 기업의 공동연구 등이 활발히 전개되면서 세계적인 기업이 배출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는데 과연 삼성전자는 어떻게 세계 전자 및 반도체 산업을 호령하는 거인이 되었느냐 하는 궁금증이다.
메르켈 총리는 삼성은 이 같은 기업 인프라가 선진국에 비해 다소 뒤쳐지는 한국 기업 생태계에서 어떻게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었느냐는 질문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달 19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계적인 정보통신(IT)ㆍ통신 전시회 CeBIT 2014를 찾아 삼성전자 전시관을 직접 방문하는 등 남다른 ‘삼성 사랑’을 과시했다.
메르켈 총리는 당시 삼성제품인 인터랙티브 미러를 보고 “우리 집에 두고 싶다”며 감탄을 연발했다. 인터랙티브 미러는 95인치 터치형 디스플레이로 얼핏 보면 거울 같지만 원하는 옷을 선택하면 거울에 비친 주인공이 마치 그 옷을 입은 것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