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월요초대석/좌우명] 역지사지(易之思之)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는 21세기 지구에서 가장 값진 것은 창발력, 투명성, 관용의 가치이다. 그러나 이보다 더욱 중요하고 소중한 가치는 치열한 경쟁마당에서 탈락하게 될 약자와 역지사지(易之思之)하는 '인간적 공감력' 또는 '체휼(體恤)'의 가치관이다.바로 이 가치관을 가장 효율적으로 실천해 내야 할 당사자는 21세기국가와 기업이다. 또 여기에 이 시대 이 땅의 지식인들의 임무가 존재하는 것이다. 지식인들의 현실비판 의식과 실천은 우리사회의 보다 나은 삶의 소중한 자양분이 되어 왔다. 이제 지식인들은 권력이 바로 이 같은 '인간적 공감'의 실행주체가 될 수 있도록 견제하고 채찍질 해야 한다. 그때 비로서 21세기는 그 현란한 변화 속에서도 인간과 구조를 개혁과 평화의 흐름으로 관리해 낼 것이다. 결국 사람다운 사람을 길러내는 것이 문제다. 개혁은 혁명보다 어렵지만 그것을 반드시 이뤄내야 할 시대의 필수 과제임을 다시한번 강조하고 싶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