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방인기 힘입어 시멘트·바닥재등 잇따라원적외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원」마크를 받는 건자재가 크게 늘고 있다.
원마크는 원적외선을 보증해주는 것으로 최근 원적외선이 몸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이 마크를 받은 자재들의 사용도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9일 원마크를 주는 한국건자재시험연구원 내 원적외선응용평가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설립 이후 이 마크를 받은 건자재는 모두 50여개에 달한다. 동양시멘트·한일시멘트(시멘트, 몰타르), LG화학·고려화학(바닥재), 코스모스벽지·대동벽지(벽지)등 많은 업체들이 시멘트, 바닥재, 벽지, 천장재등에 걸쳐 골고루 원마크를 받았다.
원적외선은 가시광선의 적색보다 강한 열작용을 하는 전자파로 인체에 흡수되면 세포의 생리작용을 활발히 하고 열에너지를 발생시켜 유해물질을 방출하는 광전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태섭 센터장은 『황토방등의 인기에 힘입어 최근 원마크를 받으려는 업체의 신청이 줄을 잇고 있다』며 『품질관리에서 사후관리까지 철저히 조사하기 때문에 원마크를 받으면 일단 품질은 안심해도 좋다』고 말했다.
그러나 원적외선이 지나치게 건강쪽에만 집중되고 원적외선 제품이 무조건 좋다는 인식은 무리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 아직까지 원적외선의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최센터장 역시 『원적외선평가센터에서 평가하는 것은 원적외선이 적정량 이상 나오는지의 여부며 원적외선이 몸에 얼마나 좋은지에 대해서까지 보증을 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한기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