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강세를 보인 데 힘입어 650선 돌파에 성공했다.
30일 코스닥지수는 6.64포인트 오른 646.69에 개장, 줄곧 상승추세를 보이며 13.00포인트(2.03%) 급등한 653.05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가 전날 기술주 강세로 상승한 데 힘입어 인터넷과 게임관련주 등 기술주를 중심으로 오랜만에 의미있는 반등을 나타냈다는 진단이다.
외국인이 249억원의 순매수세를 보이며 장을 이끌었고 3월 결산을 앞두고 전날까지 나흘째 매도 우위를 보였던 기관도 3억원어치 순매수로 돌아섰다. 반면 개인은232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비금속, 정보기기, 운송을 제외하고 업종 전반이 강세를 기록했다. 디지털콘텐츠가 5.4% 급등했으며 기타제조(5.2%), 인터넷(4.0%), 섬유.의류(4.2%) 등의 강세도눈에 띄었다.
NHN이 2.4% 상승한 것을 비롯, 다음과 CJ홈쇼핑도 6%대의 강세를 보였다. LG텔레콤과 휴맥스, 하나로텔레콤 등도 동반 상승세를 탔다.
반면 아시아나항공과 하나투어, 동서 등은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네오위즈는 저가매수의 마지막 기회라는 증권사 평가를 받으며 12.6% 급등했다.
써니YNK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고 한빛소프트와 액토즈소프트도 11%대의 급등세를보이는 등 게임주가 일제히 초강세를 보였다.
기가텔레콤은 모델라인으로의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제일엔테크는 자본 50% 이상 잠식 해소에 힘입어 나흘째 강세를 보였다.
피엠케이는 바이오벤처 천지산으로의 피인수에 9일째 상한가, 배용준씨가 최대주주가 된 오토윈테크도 나흘째 상한가로 마감했다.
심텍은 실적 기대감에 5.0% 상승했으며 휴맥스와 탑엔지니어링도 증권사의 긍정적 투자의견에 2%대의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33개를 포함해 649개 종목이 오름세, 하한가 없이 215개 종목이 내림세였다.
거래량은 5억8천664만주, 거래대금은 1조7천669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우증권 신동민 연구원은 "모처럼 게임주와 장기 소외됐던 대표주를 양 축으로강한 반등을 보였다"며 "최근 거래량.거래대금 감소에 따라 코스닥 시장이 유가증권시장보다 상대적으로 소외를 더 받은 점과 지난해 실적발표가 마무리된 데 따른 불확실성 해소 등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