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성과공유제 보상금으로 중소 협력업체에 176억원을 지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전체 성과공유 보상금 169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올해 전체 보상금은 300억원을 초과할 것으로 포스코 측은 내다봤다.
성과공유제는 중소기업이 포스코에 공급하는 품목의 수명 향상 및 원가 절감, 수입품목 국산화 등의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포스코와 함께 과제를 수행해 발생하는 수익을 공유하는 제도다. 포스코는 중소기업과 공동 개선활동을 통해 발생한 성과를 3년간 중소기업에 현금 보상하고 최대 3개년까지 장기계약권을 부여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 제도를 지난 2004년 국내 처음으로 도입했다.
올해 포스코의 성과공유 보상금이 대폭 늘어난 것은 지난해 12월 2ㆍ3차 협력사도 1차 협력사와 성과공유제에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했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포스코는 특히 개선과제 참여 활성화를 위해 시험제품이 필요 없는 간단한 과제에 대해 시제품 테스트를 생략, 기존의 8단계 절차를 4단계로 축소하는 등 성과공유제 절차를 크게 간소화했다. 아울러 개선과제를 위한 시제품 생산비용 및 현장적용에 따른 비용도 포스코가 지원한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최근 “성과공유제는 중소기업에게 실질적으로 가장 유효하고 효율적인 동반성장의 대표 수단”이라며 “성과공유제가 앞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성과공유제는 중소기업 입장에서 금전적 보상 이외에 자율적인 체질 개선과 기술 개발을 도모할 수 있고 포스코 역시 경쟁력을 확보하고 품질 향상을 실현할 수 있는 대ㆍ중소기업 간의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