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대란으로 보안 관련주가 단기테마를 형성하며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설 특수 기대감으로 반짝 상승세를 보였던 인터넷 홈쇼핑주는 이번 사태로 매출감소 및 고객이탈의 영향을 받아 약세로 반전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14개 인터넷 보안업체 가운데 시스템 보안을 전문으로 하는 백신업체인 안철수연구소(53800)와 데이터 복구업체인 하우리(49130)가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네트워크 보안업체인 퓨쳐시스템ㆍ인젠ㆍ시큐어소프트ㆍ한국정보공학ㆍ싸이버텍ㆍ어울림정보ㆍ데이터게이트 등과 인증 및 전자상거래 보안업체인 소프트포럼ㆍ이니텍ㆍ이니시스ㆍ장미디어 등도 보안 관련주로 테마를 형성하며 시장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보안주가 수익성에 비해 주가가 너무 높아 테마를 형성해도 오래 지속되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홈쇼핑주는 이번 인터넷 대란으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설 특수와 주가가 최고가 대비 50% 남짓 떨어졌다는 낙폭과대 심리가 부각되면서 지난주 반짝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번 사태에 따른 매출감소 우려로 약세 전환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