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용 저수지가 도시민을 겨냥한 ‘수변 테마파크’로 바뀐다.
경북도는 ‘농업생산기반시설 및 주변지역 활용에 관한 특별법’ 시행에 따라 농촌저수지를 농업용수 보급 기능을 유지하면서 아름다운 경관과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조성할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
이와 관련, 도는 우선 도청 이전지 부근인 안동 호민지와 영천 풍락지를 개발할 방침이다. 안동 호민지 수변 테마파크는 2014년 경북도청 이전으로 10만명 이상의 인구 유입이 예상되는 신도시 조성에 따라 연꽃단지와 생태체험장, 자연관찰 데크, 야외공원 등을 갖춘 휴양ㆍ관광 테마공원으로 조성된다.
또 영천 풍락지 수변 테마파크에는 수생식물원, 생태습지, 세계정원, 수변카페 등 다양한 문화시설이 들어서고, 주변 경마공원과 연계한 체험형 관광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난 4월 농림식품부 사업타당성 심사를 통과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저수지 주변의 빼어난 경관자원에 휴양ㆍ레저ㆍ관광이 접목된다면 도시인에게는 쉼공간을 제공하고 위기를 겪고 있는 농어촌에도 하나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