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태평양, 사상최대 기술이전 계약불구 약세

태평양은 20일 독일의 유명 제약사 슈바르쯔 파마와 차세대 진통제 `PAC20030`의 공동연구 및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계약에 따라 태평양은 슈바르쯔 파마로부터 325만유로(약 48억원)를 우선 지급 받은 후 신약 허가를 받을 때까지 최대 1억750만유로(약 1,610억원)의 기술료를 추가로 받게 된다. 신약 판매시에는 별도의 로열티를 더 받게 될 예정이다. 태평양은 “이번 총 계약금액이 국내 업체가 해외 제약사로부터 받는 기술이전료로는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태평양은 또 피부질환에 대한 독점 개발 및 세계 판매권을 보유하며, 진통제를 포함한 다른 질환에 대해서는 슈바르쯔 파마가 한국과 인도를 제외한 전세계 독점개발, 생산 및 판매권을 갖는다. 이와함께 슈바르쯔 파마가 자사 보유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한국 판권을 양도할경우, 태평양의 계열사인 태평양제약이 우선 협상권을 갖게 된다. 현재 전세계 진통제 시장규모는 약 370억 달러(43조원)에 달하고 있으나 효과와 안전성 측면에서 확실하게 인정받은 치료제는 전무한 상황이어서 시장선점을 위해 학계 및 산업계의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태평양은 설명했다. PAC20030은 태평양이 고추에 함유된 캡사이신이라는 물질이 바닐로이드 수용체와 결합할 때 통증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착안, 바닐로이드 수용체 연구를 진행하다 발굴한 신물질로 현재 전임상 단계에 있다. 서경배 태평양 사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글로벌 기업을 향한 태평양의 도전이 보다 빠르게 전개될 것”이라며 “앞으로 슈바르쯔 파마와 공동으로 바닐로이드 수용체의 무한한 잠재력을 발굴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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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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