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리포트]엔씨소프트 하락 언제까지

이달 들어서만 10% 넘게 하락, 전문가들 “하락 과도하다”

게임대장주 엔씨소프트의 주가약세가 계속되고 있다. 잇따른 저평가 분석에도 불구하고 기관투자자들은 연일 매도공세에 나서며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최근의 주가하락은 몇몇 악재를 감안하더라도 과도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14일 코스콤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10.48% 하락했다. 특히 전일에는 장중 주가가 21만원대로 하락하기도 했다. 지난 8월25일 이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기관투자자가 계속해서 매도공세에 나서는 가운데 외국인은 매수ㆍ매도를 오가고 있고 개인만이 저가매수에 집중하고 있다. 이처럼 엔씨소프트 주가가 흔들리는 데에는 시장의 기대를 모았던 차기작 ‘블레이드앤소울’의 출시가 연기된 영향이 크다.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앤소울’의 상용화 시기를 2011년 하반기로 발표했는데 이에 따라 실적추정치가 하향조정돼 조정의 빌미가 됐다. 그러나 대다수 전문가들은 최근의 주가하락은 과도하다는 입장이다. ‘블레이드앤소울’의 출시가 비록 연기 됐지만 추가연기 가능성은 매우 낮고 신작 출시 이슈를 제하고 나더라도 오는 4분기와 내년 1분기 실적전망은 양호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창영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블레이드앤소울’의 개발이 시작된 지 4년이 지났고 게임 콘텐츠 및 조작방법 등은 이미 개발된 상태로 추정된다”며 “2011년 상용화가 연기될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종원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직전 신작인 아이온의 출시 때와 다른 점이라면 지금은 ‘블레이드앤소울’을 떼어놓더라도 엔씨소프트 자체의 실적전망이 좋다는 점”이라며 “실적에 문제가 없다는 점에서 지금의 조정국면을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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