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넷 쇼핑몰 TV 광고전 가열

인터넷 쇼핑몰업체들의 TV 광고전이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몰 등 대기업들이 지난 2월부터 TV광고를 실시하고 있는데 이어 LG홈쇼핑과 한솔CS클럽도 5월부터 대대적인 TV광고를 내보낼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사이버 쇼핑몰을 찾는 고객이 급증하고 있는데다 경쟁마저 치열해지면서 시장을 선점하자면 TV광고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특히 LG홈쇼핑의 경우 내달 1일 인터넷 쇼핑몰(WWW.LGSHOP.COM) 재오픈에 맞춰 모델 겸 영화배우인 진희경을 등장시킨 TV광고를 실시키로 결정했다. LG홈쇼핑은 진희경씨와 1년간에 걸쳐 1억2,000만원에 계약을 맺고 TV 뿐만 아니라 인쇄매체에도 광고를 내보낼 예정이다. LG홈쇼핑 관계자는 『기존의 인터넷업체들이 N세대 스타들을 기용해 화려하고 추상적인 광고를 내보냈지만 LG는 기존 케이블TV 고객과도 친숙한 진희경씨를 기용해 현실적이고 차별화된 광고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또 한솔CS클럽도 빠르면 5월말께 TV광고를 실시할 계획을 세워놓고 광고대행사와 구체적인 광고기획안을 마련하고 있다. 한솔CS클럽의 관계자는 『단순히 물건만을 파는데 초점을 맞추지 않고 다른 업체와 차별화된 광고를 만드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터파크와 한국통신의 바이앤조이도 TV광고를 실시하고 있으며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인터넷쇼핑몰도 최근 본격적인 광고를 내보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인터넷 쇼핑몰의 매출이 아직 미미한 상황에서 업체들이 대외적인 이미지만을 고려해 막대한 비용이 투입되는 TV광고를 무리하게 실시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정상범기자SSANG@SED.CO.KR 입력시간 2000/04/2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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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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