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 마일(3000 Miles To Graceland)/19일 SBS 오후11시40분
케빈 코스트너가 모처럼 악역을 맡아 나오지만 별로 어울리는 편은 아니다. 영화는 시끄럽지만 별로 실속은 없어 보이기도 한다. 악당들이 카지노를 털어 벼럭부자를 꿈꾸는데.
거리에는 엘비스 복장과 구레나룻을 한 엘비스의 팬들로 넘쳐 난다.하지만 이들 중 다섯 명은 그들의 기타 케이스 속에 무기들을 실어 나르고 있었다. 감옥에서 막 출감한 마이클(커트 러셀)과 머피(케빈 코스트너)는 엘비스 분장을 한 채 호텔 카지노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320만 달러를 훔쳐 옥상에서 헬기를 이용해 사라진다. 하지만 이들의 기쁨도 잠시뿐, 머피는 마이클을 배신하고 그를 죽이려 하지만 마이클은 돈을 가지고 탈출하여 돈세탁을 시도한다.
종합병원/19일 MBC 밤12시25분
자유분방한 박시완과 털털하고 씩씩한 강은수,성실하고 속 깊은 유찬혁은 나란히 외과 레지던트에 합격해 부푼 마음으로 병원 생활을 시작한다. 이들의 말하지 못한 사랑은 우정 속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GS가 되겠다는 꿈을 위해, 은수는 여자라는 이유로 차별 받지 않으려고 더욱 열심히 한다. 깐깐한 완벽주의자 치프 이승현, 윽박지르는 독사 용철, 죽겠다고 난동부리는 환자들 ??문에 병원 생활은 그리 만만치가 않다.
낫싱 투 루즈(Nothing to Lose)/19일 KBS1 오후11시20분
광고회사 중역 닉은 아름다운 아내에 사장의 신임까지 받는 부러울게 없는 인물이다. 어느날 아내와 사장의 불륜사실을 알게된 닉은 충격을 받아 무작정 거리를 헤매다가 어설픈 초보강도 폴을 만나게 된다. 둘은 복수도 하고 돈도 벌기위해 사장의 금고를 털어 거금을 탈취한다. 그러나 처제와 그 약혼자를 아내와 사장으로 오해한 사실을 알게되고 모든 것을 되돌려 놓는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