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교통카드, 전국 대부분 지역서 쓴다
내달 10일부터 호환서비스
이성기 기자 sklee@sed.co.kr
내년 안에 서울에서 판매되는 교통카드(일명 T-money)로 전국 대부분의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신용카드 등의 후불식 교통카드는 호환이 되지 않아 사용할 수 없다.
서울시는 '서울 교통카드의 KS 규격화 및 전국호환사업'을 추진, 내년 1월10일부터 전국 호환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그간 서울 교통카드는 지난 2006년부터 호환체계가 구축된 경기 및 인천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다.
우선 1월10일부터 호환이 되는 지역은 부산을 비롯해 충남 천안ㆍ아산, 강원도 원주ㆍ강릉, 전남 목포ㆍ여수ㆍ광양 등이다. 또 내년 상반기 중 제주와 충남, 경북 포항, 전남 나주, 경남 함안ㆍ밀양 등으로 호환 지역이 확대되고 하반기에는 경상남ㆍ북도, 충북, 전라남ㆍ북도로 대상 지역이 늘어날 예정이다.
윤준병 시 교통기획관은 "추가 협의가 필요한 대구ㆍ대전ㆍ광주광역시와 강원도 춘천을 제외하면 2009년 내에 전국 94% 지역에서 서울 교통카드 사용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시는 아울러 서울 교통카드의 사용 가능 지역이 대폭 확대됨에 따라 카드 충전소를 늘리는 등 충전 시스템을 확대ㆍ보강해 불편을 최소화해나갈 예정이다. 우선 부산 지역에는 편의점 'GS25' 및 주요 역사 20개소에 충전시설을 설치하고 단계별로 확대, 내년 말까지 전편의점에서 충전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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