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들, 기존 '영업 개념' 탈피 경쟁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28일부터 을지로 본점과 분당 서현역, 일산주엽역 등 3곳에 은행으로는 처음으로 야간금융센터를 설치, 정상영업이 끝난 후에도 각종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야간금융센터는 평일의 경우 오후 5시∼오후 10시, 토요일은 오전 9시 30분∼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예금 및 대출상담과 각종 서류작성 및 대출관련 서류접수, 수표.통장.카드 등 각종 분실신고 및 재발급 신청 등의 업무를 본다. 조흥은행도 23일 명동지점에 5평 규모의 인터넷 카페를 개설하고 PC 6대를 구비,고객들이 사이버 주식거래는 물론 인터넷 쇼핑, 기차표 예매, 보험상품 상담 및 가입 등 여러가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주택은행은 다음달 50개 지점에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PC를 설치, 사이버 주식거래장을 설치할 예정이며 한미은행도 지난 14일부터 수도권 7개 점포에서 삼성화재 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 신한은행은 현재 역촌동 등 30개 영업점 내부를 주거래 고객용 'VIP코너'와예금, 대출을 취급하는 'OK창구', 단순한 입출금 거래를 맡는 '빠른 창구'로 분리해놓았으며 내년말까지 모든 지점의 내부를 이처럼 단순화할 계획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이제 은행도 예금이나 대출업무를 보는 기존의 개념에서 벗어나 고객들의 편익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며 "앞으로 은행들의 새로운 아이디어 내놓기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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