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섬유업체 첨단변신 가속

섬유업체 첨단변신 가속 섬유업체들이 디지털, 정보통신, 바이오, 정밀화학 등 첨단분야로의 변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은 올해 '선택과 집중'이라는 경영방침에 따라 월드와이드넷, 아이퍼시픽파트너스 등 인터넷 벤처 자회사를 중심으로 B2B(기업간) 전자상거래, e-비즈니스사업 확대에 주력하기로 했다. 코오롱은 지난해초부터 계열사 정보통신 인력으로 구성돼 e- 비즈니스 사업을 해온 `K2E'팀을 올해 신설 법인으로 독립시켜 온라인 웨딩서비스, SPA(선진국형 패션 유통 사업)를 새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제일모직은 전통적으로 강세를 유지해온 직물과 패션부문의 수익을 바탕으로 디스플레이, 반도체, 2차전지 등에 쓰이는 정보통신 소재사업을 미래 사업으로 키우기로 했다. 오는 2005년까지 1,900억원을 투자해 정보통신 소재사업이 전체 매출의 16%, 세전이익의 30%를 차지하는 국내 1위의 종합 정보통신 소재 업체로 '변신'하자는게 목표. 케미칼 사업 부문에서도 99년 세계 최초로 상품화에 성공한 난연ABS(합성수지)를 비롯, 난연PS(폴리스틸렌), 압출ABS 등 고부가제품 판매를 늘리고, ABS수지의 연간 생산량을 올해 30만톤으로 늘려 국내 1위업체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삼양사는 폴리에스터 사업의 분리를 계기로 사업구조를 미래지향적으로 재구축하기로 했다. 의약ㆍ 바이오 분야에서는 독자적인 신규 약물전달시스템(DDSㆍDrug Delivery System)을 개발하고 식물 세포 배양기술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이밖에 항암제 제넥솔과 유전자 치료제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다양화할 방침이다. 화학부문에서는 엔지니어링플라스틱, PTA 생산능력을 키우면서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인터넷 마케팅 능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삼양사와 SK케미칼의 폴리에스터 합작법인인 휴비스는 건축용 단열재 등 고부가가치 소재 개발에 나섰으며 미국, 유럽, 중남미 등 세계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중국을 제2의 생산기지로 육성하기로 했다.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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