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네오스타즈] 오로라월드 "유후와 친구들 '제2 뽀로로'로 키운다"

대형유통사와 손잡고 中시장 공략<br>신규 캐릭터 2개 이상 개발<br>온라인게임 새 먹거리로 육성도



"중국 캐릭터 시장 공략을 위해 현재 몇몇 현지 대형 유통업체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최영일(사진) 오로라월드 대표는 3일 본사에서 서울경제신문 취재진과 만나 "현지 판매 네트워크를 확대해 중국을 유럽과 북미 등에 이은 주요 활동 무대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982년 설립된 오로라월드는 캐릭터 디자인 전문기업이다. 핵심 동력인 캐릭터 완구 사업이 중심으로 애니메이션과 게임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실제로 2008년 528억원이던 매출액은 지난해 754억원으로 늘었다. 특히 지난해 영업이익은 64억600만원으로 3년 새 40%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006년 9억여원에서 44억원으로 다섯 배가량 급증했다.

최근에는 해외, 특히 중국 시장 안착을 위해 판매망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오로라월드는 현재 대형 도매업체와 파트너 관계를 구축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최 대표는 "현지 대형 백화점 내 매장을 마련하고 다양한 판촉 행사를 벌이는 등 시장 안착을 위해 다양한 전략을 실시하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판매 채널를 확보해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에 대한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오로라월드의 대표 브랜드인 '유후와 친구들'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작업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오로라월드는 내년 하반기 목표로 총 78회 분량의 유후와 친구들 애니메이션 2탄을 제작 중이며 국내 극장용 애니메이션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 소비자들이 자사 애니메이션 등을 온라인과 모바일 환경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오로라 TV(가칭)'도 내년 중 개발해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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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표는 "애니메이션과 영화 등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나갈 생각"이라며 "이를 통해 미국과 유럽에서의 라이선스와 완구 제품 판매 확대 등 관련 영업 부문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부 업체와 손잡고 2개 이상의 신규 캐릭터를 개발하는 것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연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이는 온라인 게임 '믹스마스터2'도 성장을 견인할 요소로 꼽히고 있다. 믹스마스터2는 현재 인도와 일본ㆍ대만ㆍ홍콩ㆍ중동ㆍ프랑스ㆍ브라질 등 7개국에서 서비스 중인 '믹스마스터'의 후속 작품으로 올해 말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에 본격 공개 서비스를 시작해 회사의 새로운 먹거리 가운데 하나로 육성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오로라월드의 목표는 캐릭터와 콘텐츠 분야에서 세계 선도 기업이 되는 것"이라며 "완구 판매에서 애니메이션과 온라인 게임 쪽으로 활동 영역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 1등 플레이어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주가와 관련해 최 대표는 "오로라월드가 지난 30년간 적자를 기록한 적이 없는 알짜 기업이지만 시가총액은 자산가치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저(抵)평가된 상태"라며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판매 제품을 다양화해 회사를 성장시키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현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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