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경남지역 경제 연초부터 불안

생산·수출↓ 실업률·물가 ↑

경남지역 경제가 연초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역 경제의 핵심 동력인 제조업 생산이 둔화된 데다 수출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실업률과 물가상승률 등 각종 민생경제 지표들도 일제히 상승곡선을 이어가고있다. 8일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발표한 '2006년 1월 중 경남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1월 중 경남지역의 제조업 생산 증가율은 2.0%로 전달의 3.6%보다 1.6%포인트 낮았다. 이 수치는 지난해의 연간 증가율 2.4%보다도 0.4%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산업별로는 기계장비 부문의 증가율이 전월대비 13.0%포인트 급락한 마이너스 9.9%를 나타냈으며 조립금속 부문도 6.4%포인트 떨어진 마이너스 6.9%를 기록했다. 또 지역의 수출은 감소한 반면 수입은 증가세를 나타낸 것으로 파악됐다. 1월 중 수출 증가율은 기계 부문의 증가율이 28.5%포인트 떨어지고 전기전자 제품도 16.5%포인트 하락한 데 따라 작년 12월보다 22.4%포인트 급락한 마이너스 4.8%를 나타냈다. 그러나 수입증가율은 기계류 수입 증가에 힘입어 전월대비 1.1%포인트 낮은 7.9%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경남지역의 수출입 차는 전월보다 7억1천400만달러 크게 줄어든 5억3천200만달러에 그쳤다. 아울러 경남지역의 실업률은 전달보다 0.5%포인트 오른 3.3%를 나타내 작년 1월의 3.4%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월 중 경남지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명절수요 증가에 따른 농수축산물 가격급등으로 지난해 12월보다 0.4%포인트 오른 0.9%를 나타냈다. 그러나 올 1월 경남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 증가율이 전월보다 5.2%포인트 확대된 22.5%를 나타내면서 지역 내 소비는 호조세를 이어간 것으로 분석됐으며 주택가격 상승률도 전월대비 0.1%포인트 오른 0.3%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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