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2022 월드컵 유치, 金총리도 나섰다

2022년 월드컵 축구대회 개최지 결정을 이틀 앞두고 한국은 미국, 호주 등 경쟁국들과 차별화 전략으로 22명의 집행위원들의 표심 잡기에 나선다. 2022년 월드컵 개최지는 12월 1~2일 프리젠테이션을 한 뒤 집행위원의 투표를 거쳐 3일 자정 최종 발표될 예정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월드컵 유치에 나선 한국은 김황식 국무총리가 12월 1일(이하 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들 앞에서 치러질 프레젠테이션에 나서 정부의 개최 의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가 직접 프레젠테이션에 참가하는 것은 한국이 유일하다. 한국은 유치위원회 선발대가 지난 27일 취리히로 이미 향했고 30일 김 총리를 비롯해‘마린보이’박태환(단국대)과 발레리나 강수진(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이 합류할 예정이다. 12월 1일에는 프레젠테이션에서 한국의 축구 역사를 설명할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취리히에 도착해 유치에 힘을 보탠다. 정몽준 FIFA 부회장은 최근 아시아축구연맹(AFC) 집행위원회에 참석한후 곧바로 유럽으로 향했다. 9명의 유럽 집행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나서 취리히로 넘어가 마지막 득표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의 강력한 경쟁국인 미국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명예 유치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최근 미국 국민에게 월드컵 개최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하는 담화를 발표했다. 하지만 미식축구, 야구, 농구, 아이스하키 등 4대 스포츠에 비해 축구에 대한 국민적 열기가 적다는 게 여전히 큰 핸디캡이다. 중동 최초로 월드컵 개최를 노리는 카타르는 셰이크 하마드 빈 칼리파 알타니 국왕이 직접 유치전을 지휘하고 일본도 유치위원장을 맡은 오구라 준지 일본축구협회장이 지난 27일 취리히로 날아가 FIFA 집행위원들을 상대로 표 모으기에 나섰다. 한편 FIFA 집행위원들은 같은 날 2018년 월드컵 유치국도 결정할 예정이어서 유럽 국가간의 뜨거운 경쟁도 펼쳐진다. 유럽에서 치러지는 2018년 월드컵에는 잉글랜드, 러시아, 네덜란드-벨기에, 스페인-포르투갈 등 4개국(그룹)이 단독 혹은 공동 유치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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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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