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의 시민들은 인터넷 실명제 도입에 찬성하는 한편으로 실명제 실시에 따른 개인정보 침해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30일 YMCA 참누리운동본부가 지난 9일부터 보름 동안 전국 시민회원 2천79명을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2%가 인터넷 실명제 도입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실명제 도입시 개인정보 침해가 늘어날 것인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73%가 '그렇다'고 답해 인터넷 실명제에 따른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명제 도입으로 자유로운 정보 교류나 의견 교환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는지를묻는 질문에도 56%가 '그렇다'고 답했다.
YMCA 김종남 간사는 "본인 확인이 가능한 아이디를 남기고 인터넷을 이용하는실명제에 대해 시민들 사이에서 사용 내역과 개인 정보 등이 유출될 것으로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