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채권형 일주일새 0.45% 고수익

채권가격 상승무드를 타고 채권형 펀드가 바람몰이를 지속하고 있다.지난 16일 공시된 자료를 토대로 제로인이 펀드수익률 및 자금동향을 조사한 결과 채권형 펀드는 최근 1주일간 0.45%의 수익을 올렸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무려 23.2%에 해당하는 수익률이다. 채권형 펀드의 고수익률은 채권가격의 하락행진 덕분이다. 채권수익률(가격)은 국고채 3년물기준으로 지난 8일 5.34%에서 14일 현재 5.10%로 0.24%포인트 하락(상승)했다. 이로써 최근 1개월간 국고채 수익률은 0.69%포인트나 떨어졌다. 수익률 강세에 힘입어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4일 현재 58조원으로 지난 8일이후 7,032억원이 늘어났다. 8월들어 매주 7,0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셈이다. 다만 자금유입의 양상이 월초와 많이 달라졌다. 8월 첫째주는 단기형이 9,172억원이 증가한 반면 중기형은 1,650억원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지난주는 단기형이 2,156억원 증가에 그쳤고 중기형은 4,825억원이 늘어났다. 이는 증권사 및 운용사들이 단기형보다 중기형 판매 및 운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수익률도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채권유형별 수익률은 단기형이 0.42%, 중기형이 0.47%, ABS를 포함한 장기형이 0.46%를 각각 기록했다. 주식관련펀드들은 주식시장의 보합으로 인해 수익률이 횡보양상을 보였다. 약관상 주식투자비율이 가장 높은 성장형은 최근 1주일동안 1.03%, 안정성장형은 0.49%, 안정형은 0.41%를 각각 기록했다.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가 1.98% 상승하는데 그쳤고 코스닥주가지수는 1.43%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코스닥 시장의 약세에도 거래소 주식편입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코스닥 펀드들은 0.60%의 수익률을 올렸다.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최근 1주일동안 일반성장형이 482억원 감소했으나 일반 안정성장형이 2,488억원, 일반 안정형이 964억원, 차익거래형이 944억원이 각각 증가했다. 채권형 펀드의 운용사별 수익률은 단기형에서 주은운용이 0.28%로 가장 높았고 신영운용이 0.22%, KTB자산운용이 0.21%로 그 뒤를 이었다. 중기형의 경우 하나알리안츠운용이 0.28%, 삼성투신이 0.25%, 주은운용이 0.2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주식형 펀드의 운용사별 수익률은 성장형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1.82%로 선두를 차지했고 삼성투신이 1.52%로 2위를 차지했다. 안정성장형에서 미래에셋이 1.39% KTB자산운용이 1.31%를 각각 기록했고 안정형에서 한화운용이 1.37% KTB자산운용이 0.83%의 수익을 올렸다. /윤가람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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