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업체들의 올 3ㆍ4분기 판매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ㆍLG전자ㆍ팬택계열 등 주요 휴대폰업체들은 카메라폰의 인기, 수출선 다변화, 사스(SARS) 위협 감소 등에 힘입어 2ㆍ4분기 부진을 털고 올 3분기 판매실적이 크게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 국내외에서 모두 1,500만대 이상의 휴대폰을 판매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70만대에 비해 28% 이상 늘어난 수치로, 분기별로는 최대치다. 삼성전자는 연말 성수기로 4분기 판매가 더 늘어나면 연초 5,250만대를 넘어선 5,500만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3분기 700만대 이상의 휴대전화를 판매, 2분기 530만대보다 170만대 이상을 팔았다. LG전자는 3분기까지 실적이 1,790만대로 지난해 전체 실적을 10% 이상 넘어섰다.
지난해 3분기 191만대를 판매한 팬택계열도 올해 285만대의 휴대폰을 판매, 4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김호정기자 gadget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