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與 새 원내사령탑에 장영달 의원

"신당창당·계파정치 일소할 것" <br>강봉균 정책위의장에 전대까지 유임 요청<br>독자적 중도신당 추진 2주가량 늦춰질 듯

31일 국회에서 열린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선출된 장영달(왼쪽) 의원이 경선에 같이 나섰던 이미경 의원의 축하를 받고 있다. /신상순기자

與 새 원내사령탑에 장영달 의원 "신당창당·계파정치 일소할 것" 강봉균 정책위의장에 전대까지 유임 요청독자적 중도신당 추진 2주가량 늦춰질 듯 민병권 기자 newsroom@sed.co.kr 31일 국회에서 열린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선출된 장영달(왼쪽) 의원이 경선에 같이 나섰던 이미경 의원의 축하를 받고 있다. /신상순기자 장영달 열린우리당 의원이 당의 새 원내대표에 선출되면서 좌초 위기에 빠진 여당의 구원투수로 나섰다. 장 신임 원내대표는 공약으로"국민대통합 신당은 반드시 성사시키겠다"고 밝힌 뒤 "(당내) 계파에 의해 소외되는 정치인이 없도록 하겠다"며 당의 결속과 혁신을 주도할 것임을 천명했다. 그는 또 지난 30일 임기를 마친 강봉균 정책위의장에게 2ㆍ14 전당대회까지 유임할 것을 부탁해 강 의장이 김한길 전 원내대표와 함께 조만간 탈당할 것이란 전망에 제동을 걸었다. 열린우리당은 31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장 의원을 제5대 원내대표로 뽑았다. 이날 의총에는 재적의원 135명 중 112명이 참석해 당의 결속력을 과시했으며 이중 78명이 장 신임 대표에게 표를 던졌다. 장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연설을 통해 ▦2월 임시국회에서의 현안 법률안 처리 ▦통합신당 창당 성사 ▦계파 정치 일소 ▦남북 정치교류 재개 등을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그는 또 강 의장에게 "2ㆍ14 전당대회까지는 고생해주셨으면 한다"며 차기 당 의장이 선출된 이후 신임 정책위의장을 선임할 때까지의 정책위 라인 공백을 메워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강 의장측의 한 관계자는 "당직자로서의 책임감이 있는 만큼 장 대표의 요청을 거절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혀 강 의장의 탈당 및 신당추진 여부는 약 2주가량 늦춰질 전망이다. 한편 여당의 신임 원내 수장을 맞게 된 그는 이번 주에 원내대표단을 확정해 정책 및 정치 현안들을 풀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장 원내대표는 2월 임시국회에서 개헌안 및 사법개혁안, 국민연금법 개혁안, 부동산대책관련 후속 입법(주택법 개정안 등)의 원만한 처리에 나서기 위해 다음주부터 야당과의 본격적인 접촉에 나설 전망이다. 이와 관련 그는"김형오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매우 합리적이고 훌륭하신 분으로 알고 있다"며 "2월 임시국회에서 원만한 법안처리를 위해 협력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여당내 집단탈당이 임박한 상황에서 신임 원내대표에게 어느 정도의 힘이 실릴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입력시간 : 2007/01/31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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