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DTV 가격인하 경쟁 가속

월드컵 특수 겨냥 32인치 LCD 80만원대 판매도…50인치 PDP는 270만원대

‘월드컵 특수’를 겨냥해 가격인하 경쟁을 벌여온 디지털TV 업계에 80~90만원대 32인치 LCD TV, 270만원대 50인치 PDP TV가 등장했다. 디지탈디바이스는 편의점업체 바이더웨이와 손잡고 6월 말까지 특판행사를 벌이면서 특판가격을 자사 인터넷 쇼핑몰보다 20만~40만원씩 내렸다. 특히 32인치 LCD TV의 특판가격은 30만원 내린 99만9,000원으로 책정, 자체 브랜드 제품 가운데 처음으로 100만원대 벽을 무너뜨렸다. 회사 관계자는 “자체 인터넷 쇼핑몰의 판매가격도 곧 이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성넥스티어는 신명종합건설과 제휴, 경기도 화성 향남지구에서 분양 중인 아파트(530여 세대) 모델하우스에서 경쟁사들이 300만원대 중ㆍ후반에 팔고 있는 50인치 PDP TV를 279만원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42인치 LCD TV는 179만원(벽걸이 설치비용 포함). 김도균 사장은 “광고ㆍ마케팅 비용을 절감하면서 내수시장을 효율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앞으로 여러 건설사의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 우리 제품을 전시ㆍ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부 TV홈쇼핑과 LCD TV 업체들도 조만간 32ㆍ42인치 LCD TV를 90만원대, 170만~190만원대에 판매할 계획으로 알려져 중소ㆍ중견업체들의 가격인하 대열 동참이 잇따를 전망이다. 특히 하이마트ㆍ할인점 등 오프라인 유통망이 취약, 인터넷 쇼핑몰ㆍ특판ㆍTV홈쇼핑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업체일수록 적극적으로 가격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할인점업체 까르푸는 ‘블루스카이’란 PB 브랜드로 32인치 LCD TV를 89만원, 42인치 PDP TV를 139만원에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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