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전자계열 3사 사업부별로 연말 휴무
이학인 기자 leejk@sed.co.kr
홍재원 기자 jwhong@sed.co.kr
삼성의 전자계열 3사가 연말 휴무를 확정했다. 삼성은 이번 휴무가 임직원들에 충분한 휴식을 제공하고 생산라인 정비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불황에 따른 생산조절 효과를 고려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8일 삼성에 따르면 지난주 말 삼성전자는 6개 총괄별 사업부 및 팀별로 사업부장 및 팀장 재량하에 연월차 휴가 범위 내에서 '리프레시(refresh) 휴가'를 권장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휴대폰을 생산하는 구미사업장이 오는 26일부터 31일까지 쉬기로 하는 등 휴무일정을 속속 확정하고 있다. 반도체와 LCD 라인은 지속적인 가동이 필요한 특성상 특별히 휴무를 정하지는 않지만 LCD의 경우 보수가 필요한 3ㆍ4 라인의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의 자회사로 가전을 생산하는 삼성광주전자 역시 26일부터 31일까지 동계휴무를 실시하기로 했다. 단 26일 휴무는 내년 1월 중 대체 근무하도록 했다.
삼성SDI는 설비 보수 및 청소 등을 위해 PDP와 2차전지를 생산하는 14개 라인의 가동을 순차적으로 중단한다. 특히 울산공장의 경우 25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 울산공장 전체 근로자 1,500여명 중 주력 생산품인 PDP 생산라인에서 일하는 생산직 근로자 1,000여명이 집단휴가에 들어간다. 천안공장의 생산라인 일부도 19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 중단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기도 연말을 맞아 사업부 또는 제품별로 휴무를 실시하기로 했다. 삼성전기의 한 관계자는 "샌드위치데이인 26일과 재고조사일인 31일은 대부분의 사업장이 휴무하고 나머지 일정은 각 부서별로 탄력근무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코닝정밀유리는 휴일만 쉬고 나머지는 정상근무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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