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인질 사건으로 유럽의 자원 전략에 또다시 먹구름이 드리워졌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인질 사태가 터진 17일 파이프를 통해 이탈리아와 스페인으로 공급되는 알제리 천연가스 공급이 일시적으로 감소했고, 이탈리아 등 해당 국가들은 다른 가스전 조달량을 긴급히 늘려 천연가스 부족 상황을 모면했다. 유럽연합(EU)은 천연가스 필요분의 13%를 알제리로부터 조달받고 있다.
신문은 “사건이 터진 인아메나스 가스전의 공급분을 다르 가스전에서 해결할 수 있다고는 하나 이번 사건으로 북아프리카 석유 가스 사업 전체에 대한 위기감이 커졌다”고 전했다.
한편 알제리 사태 이후 원자재 시장에서는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100 만 BTU 당 3.566달러로 전일 대비 2% 상승하며 1달 반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