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현대차 "따라잡기 문제없다" 느긋

日·佛 업체등 내년 전기차 양산체제 돌입에</b>수소전지차 개발 치중, 1~2년 늦었지만 "상품성등서 앞서갈 토대 갖췄다" 자신감

현대자동차가 지난 9월 독일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한 순수 전기차 'i10 EV' . 현대차는 내년 이 차를 시범생산할 계획이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SetSectionName(); 현대차 "따라잡기 문제없다" 느긋 日·佛 업체등 내년 전기차 양산체제 돌입에수소전지차 개발 치중, 1~2년 늦었지만 "상품성등서 앞서갈 토대 갖췄다" 자신감 박태준기자 june@sed.co.kr 심희정기자 yvette@sed.co.kr 현대자동차가 지난 9월 독일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한 순수 전기차 'i10 EV' . 현대차는 내년 이 차를 시범생산할 계획이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전기차 개발에서 현대차가 2년 정도 늦었다. 하지만 시간은 문제가 될 수 없다." 정부가 전기차에 미래 친환경차 개발사업의 무게중심을 두면서 현대차의 갈 길이 바빠지는 모습이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차를 이을 친환경차로 전기차보다는 수소연료전지차를 '선순위'로 택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차의 경우 공식적인 양산시점까지 밝혔지만 전기차의 경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외부 전기충전이 가능한 하이브리드차)만 양산 계획을 발표했을 뿐 순수 전기차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을 언급한 적이 없다. 이 때문에 "전기차가 세계시장에서 미래 친환경차의 대세로 떠오를 경우 현대차는 주도권을 뺏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현대차와 업계 전문가들은 "정부 지원으로 개발에 속도가 붙으면 1~2년의 격차는 무리 없이 따라 잡을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양산시점보다 상품성 및 정부지원 규모가 더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올해 현대차가 발표한 친환경차 개발 로드맵에는 하이브리드차 및 수소연료전지차의 개발 및 양산 계획이 상세하게 언급돼 있다. 내년 풀 하이브리드차를 양산해 북미시장에 진출하고 오는 2012년에는 연료전지차를 1,000대가량 양산해 실용화를 앞당기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전기차에 관한 계획은 구체적이지 못하다. 2013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양산 계획만을 밝히고 있다. 또 현대차가 지난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순수 전기차 'i10 EV'에 대해서는 내년 시범생산 계획을 밝혔을 뿐 양산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 일각에서는 현대차가 이 같은 로드맵을 설정한 것은 미래 시장 전망이 다른 해외업체들과 다르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현대차 산하의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전기차의 경우 2018년 세계적으로 12만~62만대의 시장이, 수소연료전지차는 2025년 50만~250대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0년 후 세계 자동차시장(2008년 기준 7,060만대)의 10%를 전기차가 차지할 것이라는 해외업체들의 시각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반면 전기차로 차세대 자동차시장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일부 업체는 조만간 양산을 시작한다. 일본의 미쓰비시는 이미 7월 순수 전기차 '아이미브(i-Miev)' 양산을 시작했고 이밖에도 닛산과 프랑스의 르노, 중국의 BYD 등이 당장 내년부터 양산체제에 들어간다. "한 발 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현대차는 "1~2년의 격차는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수소연료전지차를 우선 순위에 놓고 있기는 했지만 모터와 엔진을 같이 쓰는 하이브리드차 개발에 성공한 만큼 전기차 개발은 더욱 손쉬울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의 국내 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인 것도 현대차가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업계 전문가들은 양산시기보다는 '얼마나 좋은 성능과 가격'으로 전기차를 내놓느냐가 승부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소형차인 미쓰비시의 아이미브 대당 가격이 6,000만원 안팎에 달하는 것을 고려할 때 가격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최대 주행거리가 160㎞인 배터리의 한계를 극복하고 충전소 등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기계산업팀장은 "현대차가 전기차와 관련된 중소기업들과 상호 협력을 잘하면 시간 격차는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여기에 보조금 지급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수반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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