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카드가맹점 수수료差 커진다

금감위, 은행계도 가맹점유치 허용 방침신용카드 가맹점에 붙는 수수료가 카드ㆍ업종별로 더욱 차별화된다. 이에 따라 일선 점포를 카드 가맹점으로 만들기 위한 신용카드사들의 경쟁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서태종 금융감독위원회 비은행감독과장은 30일 "현행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는 7개 전문카드사만이 제한적으로 경쟁, 수수료 책정 등에서 담합소지가 크다"며 "19개 은행계 카드에도 가맹점 모집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을 계기로 카드사별 가맹점 수수료율의 차이를 확대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행 가맹점 수수료는 슈퍼마켓의 경우 7개 카드사가 모두 연2.0%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으며 보험도 3.24%의 수수료를 동일 부과, 사실상 카드사들이 담합행위를 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금감위의 이번 방침에 따라 앞으로는 같은 슈퍼마켓 업종이라도 카드사별로 수수료율이 달라지고 이에 따라 가맹점들도 상대적으로 수수료가 낮은 카드사를 선택하게 돼 카드사들은 가맹점 수수료를 앞다퉈 인하할 수밖에 없다. 이와 함께 현재 업종별로 최고 3%포인트도 되지 않는 수수료 차이도 앞으로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연1.5%인 종합병원의 가맹점 수수료와 4.5%인 유흥주점의 수수료 차이도 더욱 커지게 된다. 서 과장은 회사ㆍ업종별 수수료 차별화가 심해지면 카드사의 가맹점에 대한 우월적 지위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기기자 [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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