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동부 99년 2백56MD램 생산/어제 공식선언

◎IBM과 합작… 총 2조 투자동부그룹(회장 김준기)이 미국 IBM과 손잡고 메모리반도체사업에 진출한다.<관련기사 10면> 한신혁 동부전자사장겸 그룹종합조정실장은 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IBM사와 메모리반도체 기술이전 및 제품구매계약을 체결했다』며 『앞으로 2조원을 투자해 오는 99년부터 차세대메모리인 64메가D램(3세대 이후)과 2백56메가D램을 생산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국내 메모리반도체산업은 삼성전자·LG반도체·현대전자 등 기존의 3사를 포함해 4사구도로 바뀌게 됐다. 이날 한사장은 『반도체사업을 위해 이미 충북 음성군 감곡면 상우리 일대에 30만평의 부지를 확보, 공장건설에 들어갔으며 98년 상반기 중 완공, 이르면 99년초부터 월간 8인치 웨이퍼 3만장 규모의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고 2001년부터는 이를 3만6천장으로 확대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총투자액 2조원 가운데 6천억원은 자체조달하고 나머지는 원화 및 외화를 차입할 방침인데 이미 9억달러의 외화자금을 외국금융기관으로부터 확보했다』고 밝혔다. 동부는 IBM으로부터 64메가D램 생산에 관한 기술은 물론 차세대제품인 2백56메가D램 공정기술을 이전받기로 했으며 1기가D램 기술도 독자 또는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동부는 5년간의 메모리시장 전망, 예상판매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2백56메가D램을 본격적으로 생산하는 2000년에는 연간 4천억원 이상의 흑자를 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김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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