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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늘(3일) 한국을 공식 방문하는 가운데 중국 언론 매체들은 양국 정상의 이번 회동을 대서특필했다.
인민일보는 “오늘날 중한관계는 역사상 가장 좋은 시기에 와 있다”며 “이런 배경에서 이뤄지는 시 주석의 방한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를 한층 심화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중국의 꿈(中國夢)과 한국의 꿈(韓國夢)이 손잡고 함께간다’는 제목의 장문을 실었다.
중국 유력매체인 신화통신은 “高瞻遠?(고첨원촉, 높이 올라서서 멀리 바라본다)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중 무역액이 2,000억 달러에 육박한다. 이번 회동을 통해 한중 자유무역협정이 체결이 되면 세계 경제에 활력을 더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신화통신은 “한국과 중국은 공통의 역사 문제를 안고 있다”면서 “양국은 일본 정치의 우경화에 반대하고 있기에 이 입장을 함께 더욱 굳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제 정치적으로도 영향을 미칠 것을 피력했다.
또 이 매체는 “현재 발전 과정에 있는 중국은 ‘중간소득의 함정’에 빠져있다. 한국은 이미 ‘중간소득의 함정’을 뛰어넘은 국가이기 때문에 우리에게 ‘좋은 교재’다”라면서 “이번 회동을 통해 이 함정을 극복할 수 있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유명 경제지인 중국경제망(中國經濟網)도 “친지의 집을 방문한다(走親戚)” , “이웃집을 들락날락한다(串門)”는 표현을 통해 시 주석의 이번 방한을 친숙하게 표현했다. 중국경제망은 “이틀 간의 짧은 일정이지만, 박근혜 대통력과 시 주석의 활동 범위는 넓고 다양한 것”이라면서 “420여명의 한중 기업가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한국은 중국의 3번째 무역국이기 때문에이번 기회에 좋은 무역 파트너를 쉽게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중국 최고지도자 자리에 오른 후 처음으로 방한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3·4일 양일 간 기업인 포럼·서울대 강연 등 한국 일정을 소화한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