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연합철강 주총 2시간만에 끝나

연합철강이 2시간만에 정기주주총회를 마쳐 최근 18년만에 가장 신속한 주총 기록을 세웠다. 연합철강은 18일 오전 10시 서울 대치동 유니온스틸빌딩에서 주총을 시작, 2시간만에 종료했다. 연철은 지난 85년 동국제강이 국제그룹으로부터 연합철강을 인수한 이래 지난해 정기주총에서 2시간 30분 가량 걸린 것이 가장 짧았으며, 86년에는 최장 26시간이 소요되는 등 매년 진통을 겪었다. 이는 연철이 17년 동안 주총에서 수권자본금 증액을 위한 정관변경안을 상정했으나, 이번 주총에서는 이 안건이 빠졌기 때문이다. 이번 주총에서도 의결권 문제를 둘러싸고 대주주인 동국제강ㆍ연합철강 측과 2대주주인 권철현 중후산업 회장측이 논란을 벌였으나, 권 회장측이 이사선임 안건 처리과정에서 다시 의결권이 인정되지 않자 통과안건의 무효를 주장하며 도중에 퇴장했다. 지난해 7월 임시주총에서 대주주측이 권 회장측이 보유한 주식의 의결권을 인정하지 않고 수권자본금 증액을 안건으로 올려 통과시키자 권 회장측이 이에 대해 법원에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내 재판을 받고 있다. 한편, 연철은 주총에서 박국정 전무를 등기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표결로 처리했다. 이와 함께 이사 및 감사보수한도를 작년과 같은 각각 13억원, 2억원으로 승인하고 20%의 현금배당도 확정했다. <조영주기자 y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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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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