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연구학원도시 조성을 목표로 조성된 대덕연구개발특구가 40년을 맞으면서 과학기술메카 및 벤처육성의 요람으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대덕특구는 과학기술의 발전이 경제성장의 원동력이라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철학에 따라 1933년 11월 교육 및 연구지구로 고시되면서 조성되기 시작했고 지난 2005년 대덕연구개발특구 출범 이후 대전시 유성구와 대덕구 일원 67.80㎢로 확대됐다.
20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 따르면 1978년 표준연 등 정부출연연구기관이 대덕특구 입주를 시작한 이후 지난해 말 현재 출연연을 비롯해 공공기관, 기업 등 모두 1,401개가 입주해있고 1,312개 입주기업이 연간 16조6,980억원의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
또한 대덕특구에는 박사 1만333명을 비롯해 석사 1만856명 등 연구기술직 종사자가 2만7,423명에 달하고 있고 생산직이 3만6,898명 종사하는 등 연구개발 및 벤처생산거점지역으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 40년간 대덕특구가 창출한 연구성과도 탁월하다. 국내특허가 9만2,118건 출원돼 이 중 4만6,661건이 등록된 상황이며 해외출원 또한 4만3,067건이 출원돼 1만246건이 등록됐다. 기술도 906건이 이전돼 999억6,200만원의 기술 이전료를 거둬들였다.
특히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원자력연구원은 세계적인 원천기술을 통해 각각 169조8,000억원과 34조4,000억원의 경제유발효과를 창출하며 국가경제의 핵심축으로 인정받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대덕특구 40주년을 맞아 10~11월 국립중앙과학관 등 대덕특구 일원에서 다양한 기념행사와 연계행사를 마련한다.
'대덕특구 40주년 기념 성과전시회, 정부출연연구기관 특허박람회'가 11월 29일부터 12월 3일까지 열리며 '국제혁신컨퍼런스'가 국내ㆍ외 석학 및 혁신클러스터 관계자 등 20여개국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1월 29일 국립중앙과학관에서 개최된다.
또한 대덕특구 각 기관 등에서 포럼, 학술회의, 문화행사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관계자는 "대덕특구 40주년의 의미를 살려 특구 구성원과 국민이 공감하는 행사로 만들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산ㆍ학ㆍ연ㆍ민ㆍ관 등이 참여하는 추진위원회를 구성ㆍ운영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