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화제의 한국 영화들 가을 스크린 수놓는다

의뢰인·카운트다운 이번주 동시에 선봬<br>도가니와 흥행대결… 투혼 등도 내달 개봉

의뢰인

카운트다운

완득이

투혼

한국영화 화제작들이 가을시즌에 맞춰 줄줄이 개봉한다. 추석에 맞춰 나왔던 영화나 여름철 영화처럼 대규모 자금이 투입됐거나 화려하지는 않지만 다양한 장르가 시도돼 관객들의 영화 선택 폭을 넓혀줄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9월말에는 한국영화가 3파전 양상이다. 소설가 공지영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도가니'가 개봉해 주말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도가니'는 권력자들에게 성폭행당한 장애 아동들이 벌이는 법정 싸움을 담았다. 여성 팬들에게 인기 있는 배우 공유가 불의를 본 뒤 약자들의 편에 서는 교사 강인호를 맡았다. '의뢰인'과 '카운트다운'도 29일 동시에 선보인다. 법정 스릴러를 표방한 영화'의뢰인'은 배우 하정우, 박희순, 장혁이 주연이며 스토리의 대부분이 법정 공방으로 구성됐다. 각각 유능한 변호사와 검사를 맡은 하정우와 박희순이 아내를 죽인 용의자 역의 장혁을 놓고 팽팽한 두뇌싸움을 벌이며 극의 긴장감을 높인다. '카운트다운'은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온 배우 정재영과 천의 얼굴을 가졌다는'칸의 여왕' 전도연의 만남 자체로 화제를 모으는 영화다. 10일 안에 간암 이식수술을 받아야 되는 채권추심원(정재영)이 거짓말로 똘똘 뭉친 매력적인 사기꾼 여자(전도연)를 만난 뒤 베일에 쌓여 있던 자신의 뜻밖의 비밀을 알아가게 되는 과정이 흥미롭다. 10월 초에는 '투혼'과 '완득이' 등 2편의 한국 영화를 만날 수 있다. 다음달 6일 개봉하는 '투혼'은 한때 잘나갔던 프로야구 선수(김주혁)가 2군으로 전락한 뒤 자신을 돌아보고 성숙해가는 과정을 그린 스포츠 영화다. 안방극장에서 로맨틱 코미디로 인기를 모은 김선아가 김주혁의 상대역으로 나온다. '완득이'는 작가 김려령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불우한 가정환경에 공부도 못하는 문제아지만 싸움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고교생 완득이(유아인)가 인생 최대의 적이 돼버린 담임 선생님(김윤석)과 벌이는 훈훈한 이야기가 유머러스하게 펼쳐진다. '도가니'와 함께 소설의 인기가 영화의 흥행으로까지 이어질지 주목되는 화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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