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종금 어음할인 급증세로/「특검」 발언 여파

◎22일 하루 1조 이상 늘어4월 이후 2조5천억원 이상 감소했던 종금사의 어음할인 잔액이 강경식 부총리 겸 재경원장관이 채권조기회수 금융기관에 대해 특별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히기 직전부터 급증, 지난 22일 하루 동안 무려 1조5백70억원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종금사의 어음할인잔액은 지난 4월중 2조6백80억원 감소한데 이어 이달들어서도 지난 21일까지 4천7백2억원 줄어들었으나 22일 갑자기 1조5백70억원이나 급증했다. 이에따라 종금사의 어음할인 잔액은 이날 현재 87조7백35억원으로 늘어났다. 어음할인 잔액이 이처럼 하루만에 1조원 이상 급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또 종금사의 수신에 해당하는 어음매출도 지난 4월 이후 5조원 감소했으나 22일 하루 동안 2천68억원이나 늘어나는 이변을 보였다. 그동안 어음할인이나 어음매출을 극도로 자제해온 종금사들이 이같이 이례적인 움직임을 보인 것은 재경원의 인위적인 시장개입 방침 때문일 것으로 금융계는 보고 있다.<손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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