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인방이 저가 메리트와 다임러크라이슬러의 현대차 지분 추가 매입 가능성에 힘입어 동반 오름세를 기록했다.
2일 거래소 시장에서 현대차 3인방의 맏형인 현대차는 외국인이 13만여주나 팔았으나, 기관 매수세로 1,500원(5.21%)오른 3만300원을 기록해 3만원선을 회복했다. 또 현대모비스는 350원(1.26%)상승한 2만8,200원으로 지난 3일 동안의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기아차 역시 9,030원으로 마감해 전 주말보다 150원(1.69%)올랐다.
김학주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추경예산 편성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현대차의 경우 PER(주가수익비율)가 5배 수준으로 저평가된 점도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김상익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다임러크라이슬러 경영진의 현대차 지분 5% 추가 매입 검토 보도로 단기 시세 차익을 노린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독일의 시사 주간지인 슈피겔은 최신호에서 다임러크라이슬러 경영진이 현대차 지분을 15%까지 추가적으로 확대할 것을 검토중이며, 이를 위해 2억 유로를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보도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