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와 숀 오헤어가 2년 연속 챔피언 조에서 맞붙게 됐다.
타이거 우즈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1위와 5타 차이 나는 단독 2위에 올라섰다. 숀 오헤어(미국)는 2라운드에 이어 단독 1위를 유지했다. 우즈와 오헤어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함께 치렀는데 공교롭게 2년 연속 챔피언 조에서 우승컵을 다투게 됐다.
우즈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힐골프장(파70)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타를 잃었지만 2언더파 208타로 순위를 전날 5위에서 2위로 끌어올렸다. 이 날 우즈는 초반과 끝이 안 좋았다. 1번홀(파4)을 보기로 시작한 뒤 6번홀(파5)에서도 보기를 기록했다. 하지만 8번홀(파4)을 시작으로 12번홀(파5), 13번홀(파4)에서도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다시 16번홀(파4)과 18번홀(파4)에서 보기에 그치며 결국 1타를 잃었다.
오헤어는 11번홀부터 13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았지만 15번홀, 16번홀, 18번홀에서 모두 보기를 범하며 우즈와의 격차를 5타차로 유지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나상욱은 무려 6타를 잃어 공동13위에서 공동38위로 떨어졌다.
우즈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하지 못 하고 필 미켈슨(미국)이 다음주 셸 휴스턴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면 세계랭킹 1위는 미켈슨에게 넘어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