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금감원] 2.3금융권 구조조정 본격화

제2·3금융권에 대한 금감원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있다.금융감독위원회는 25일 경영정상화계획 이행이 부진한 10개 생보사에 대해 1개월간 시한을 준뒤 그래도 실적이 미진할 경우 퇴출, 합병 등 고강도 경영개선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또 정부가 전국 211개 상호신용금고와 1,600여개 신용협동조합에 대한 실사에 들어간다는 방침아래 1차로 금고 58개, 신협 25개에 대한 경영실태점검에 나섰다고 밝혔다. 우선 금감위는 최근 1차 보험구조조정(지난해 8월)당시 이행계획서를 제출한 7개사 전체와 이행각서를 제출한 7개 중 3개사 등 지난해말 기준으로 자구노력이 부진한 10개 생보사에 대해 다음달 20일까지 증자와 후순위차입 등 경영정상화계획을 이행하라고 최후 통첩했다. 이행각서를 제출한 보험사 가운데 동양·대신·신한·금호 등 당초 계획대로 증자나 후순위차입, 외자유치 등을 성사시킨 4개 생보사는 최후통첩 대상에서 제외됐다. 금감위 관계자는 『다음달 20일까지 이들 10개 생보사가 경영정상화계획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할 경우 금융산업구조개선법상의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 고강도 경영개선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10개 생보사 가운데 이행계획서를 제출했던 7개사는 대주주의 회생의지가 아직까지 보이지 않고 있으나 이행각서를 제출한 3개사는 대주주가 지급여력 확충계획을 차질없이 마치겠다고 밝히고 있어 다음달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금감위는 지난해 8월 지급여력비율 최저기준(0%) 달성여부가 불투명한 7개 생보사에 대해서는 경영정상화 이행계획서 제출을, 경영정상화계획의 실현가능성이 확실시되는 7개 생보사에 대해서는 분기별 이행계획이 포함된 이행각서 제출을 요구한바 있다. 금감위는 생보사 2차 구조조정을 가급적 조기에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금융감독원은 신용금고에 대해서는 다음달 22일까지, 신협에 대해서는 다음달 9일까지 각각 실태점검을 벌인다. 점검 결과 BIS비율이 떨어지는 금고·신협에 대해서는 적기시정조치를 내릴 방침이다.【최창환·권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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