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유통기업인 이랜드그룹(회장 박성수·朴聖秀·사진)이 시무식을 한달 앞당겨 오는 12월1일 갖고 새로운 밀레니엄 시대의 각오를 다진다.「크리스찬 기업」이란 독특한 기업문화를 토대로 일찍부터 연간 600시간 교육, 독서경영 등을 통해 지식경영에 앞장서온 이랜드는 「지(知)식회사 이랜드 밀레니엄 출정식」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시무식에서 경영협약서 서명식, 임원·부장승진식 등을 갖는다.
특히 이랜드그룹 내에서는 처음으로 여성부장이 된 원귀정(元貴姃·33·영업), 강미경(姜美暻·34·디자인), 조정미(趙貞美·36·유통)씨 등 3명에게 승진 사령장을 수여한다.
이번 시무식은 매년 들떠 업무효율이 떨어지기 십상인 12월 한달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모든 임직원의 자세를 다잡자는 뜻을 담고 있다. 또 새 천년에 회사는 지식회사, 직원은 지식자본가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한다는 의미도 갖는다.
朴회장은 『일의 시작과 끝이 있을 수 없다』며 『새 천년을 미리 맞이하는 것도 뜻깊은 일이라는 생각에서 시무식을 일찍 갖게 됐다』고 말했다.
구동본기자DBKO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