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삼성화재 10년만에 외부 컨설팅

삼성화재가 10년 만에 외부 컨설팅 업체로부터 회사 전반에 대한 경영진단을 받는다.

이는 저성장ㆍ저금리 장기화와 규제강화 등 금융환경 전반의 변화로 위기감이 커진 데 따른 조치로 진단 결과가 나온 뒤 조직 전반에 걸친 수술작업은 물론 여타 보험회사들의 구조조정 작업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이달 말부터 2개월간의 일정으로 보스턴컨설팅그룹으로부터 회사 경영전략 전반에 대한 전사전략 컨설팅을 받는다.


삼성화재의 한 관계자는 "상품ㆍ영업ㆍ전략 등 상시적으로 부문별 경영진단은 받아왔으나 외부 컨설팅 업체가 동원돼 전부문에 걸친 경영진단 작업을 벌이는 것은 지난 2003년 이후 10년 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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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삼성화재는 본격적인 경영진단 작업에 앞서 예비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그룹의 또 다른 보험계열사인 삼성생명도 지난해 10월부터 올 2월까지 외부 컨설팅 업체인 올리버와이만으로부터 대대적인 경영 컨설팅을 받았다.

업계에서는 삼성생명에 이어 삼성화재가 대대적인 경영진단에 나선 것은 국내시장 포화와 저금리 기조 장기화 등에 맞춰 미래전략을 재정비하기 위한 대응 차원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경영진단의 핵심 포인트도 삼성화재가 지난해 초 창립 60주년을 맞아 선포한 '2020년 글로벌 Top 10' 중장기 비전의 실효성 점검과 초저금리 장기화 등 비상경영 체제 대응 방안, 미래 성장 전략, 해외시장 등 신시장 발굴 전략 등에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화재는 이번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2020년 글로벌 10위 손해보험사로 도약하기 위한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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