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 환경청은 사고가 발생한 12~14일 인근 소하천과 낙동강을 연결하는 병성천의 수질을 검사한 결과 수소이온농도(PH)가 6~7로 일반적인 농도를 보여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
사고 당일 저류조에서 공장 내 폐수처리장으로 염산을 이송하던 중 전력과부하에 의한 단전으로 펌핑이 일시 중단돼 소량의 염산이 우수로를 통해 소하천으로 유출됐으나 상주시와 관계기관에서 3개소에 가물막이와 방지턱을 설치하는 하는 한편 공장 우수로를 차단하는 등의 응급조치를 취해 추가 외부유출을 차단시켰다.
환경부를 비롯한 관계기관에서는 인근 토양과 대기 오염 여부에 대해서도 정밀조사를 벌였으나 염화수소가 검출되지 않아 주민들의 안전에는 이상이 없으며 2차 피해 우려는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관계기관에서는 사고현장 지휘본부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유독물 탱크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주변 환경영향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주민간담회 등을 통해 처리과정을 공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이날 네 명의 감식팀을 현장에 파견해 이 공장에 대한 본격 감식에 들어가 시료를 채취하는 등 사고원인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들은 사고원인으로 보이는 밸브 균열이 동파에 의한 것인지를 면밀히 분석하는 등 다각적인 분석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경찰도 공장책임자와 당일 근무자 등을 불러 유독물질 관리실태, 회사의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