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2010년 빛낸 지역경제 리더] 울산 '경동도시가스'

업계 첫 경영혁신 통합시스템 도입<br>97년 이후 매년 두자릿수 성장… 에너지 기업 선두주자 자리매김

경동도시가스 울산 본사 전경. 경동도시가스는 최근 눈부신 경영혁신으로 울산의 대표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울산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인 경동도시가스는 30여년간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에너지 기업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동도시가스는 울산과 경남 양산시를 공급권역으로 약 1,500㎞에 이르는 공급관을 통해 36만여 세대의 가정과 기업, 산업단지 등에 도시가스를 공급해 오고 있다. 지난 1997년 이후 매년 두자릿수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해오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을 일궈내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도시가스 33개사 가운데 공급량 기준 업계 3위에 등극했다. 올해 매출액은 1조2,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 이상의 변화도, 성장도 기대하기 힘들다는 도시가스 산업에서 이와 같은 경동도시가스의 성장은 ‘변화와 혁신’을 키워드로 한 혁신경영에서 비롯됐다. 경동도시가스 혁신경영의 핵심은 경제적 성과를 지속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것으로 도시가스 산업 최초로 도입한 경영혁신통합시스템의 구축이 대표적인 사례다. 공급자 위주의 시각에서 고객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실천하는 고객만족경영체계 또한 회사와 고객이 상호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데 일조했다. 경동도시가는 업계 최초로 도입한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ERP)을 통해 업무 프로세스 혁신, 고품질의 서비스 제공 등으로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의사결정과 자원관리가 가능한 업무 환경을 구축했다. 균형성과지표 시스템(BSC)은 도시가스 산업의 급격한 사업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 중심적인 경영체계 구축을 위해 재무, 고객, 학습, 성장, 프로세스 관점 등 4가지 관점을 통해 비전, 전략목표와 연계된 조직 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임원정보시스템(EIS)은 다양한 경영정보를 실시간으로 조회가 가능토록 해 효율적인 경영 의사결정지원과 조직 내 의사소통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이밖에 지리정보시스템(GIS)은 도시가스 공급권역에 대한 배관현황과 시설물 정보를 정확히 알려주는 배관망 해석기능을 갖췄으며 지식경영시스템(KnowS)은 조직 내 끊임없는 정보를 제공해 조직원의 개인역량 및 회사의 경쟁력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경동도시가는 이같은 혁신경영시스템 도입과 함께 수익성 분석 시스템으로 원가관리 체계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고객과 제품, 지역의 다양한 수익성 정보를 면밀히 분석해 경동도시가스의 전략적 의사결정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경동도시가스는 안전하고 안정적인 도시가스 공급체계도 마련했다. 상황관리 시스템이 바로 그것이다. 상황관리 시스템은 지리정보시스템과 원격감시시스템(TMS)를 연동해 위치정보, 정압기의 이상상태, 압력 등의 정보를 통합상황실에서 한 눈에 관리할 수 있게 한다. 가스 누수 등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연관 정보가 신속히 보고되며 정확한 위치정보를 파악할 수 있어 도시가스의 안전과 안정공급에 최적의 체계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자체 학습 조직도 결성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6년 전문화된 기술인력 확보를 위해 ‘경동기술리더’ 제도를 시행해 도시가스의 핵심기술 10개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특히 안전조직의 역량은 도시가스 업계뿐만 아니라 타 산업에서도 벤치마킹의 대상이 될 정도로 모범사례로 꼽힐 정도다. 또 울산 시민들의 안전의식과 가스지식을 전파하기 위해 안전홍보, 안전교육, 자율점검 등 다양한 안전문화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경동도시가스 관계자는 “사회적 요구와 책임에 부응하기 위해 ‘혁신경영, 고객만족경영, 환경경영, 사회책임경영’에 매진하겠다”며 “지역을 대표하는 에너지 기업으로서 그 위상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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