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문의약품 제조업체 동아에스티가 개발한 테디졸리드포스테이트 성분의 항생제 ‘시벡스트로정(알약)’과 ‘시벡스트로주(주사제)’를 각각 국내 신약 24·25호로 허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슈퍼 박테리아는 기존 항생제로는 치료가 어려워 인체 감염시 치명적인 병을 유발한다. 국내 감염 건수는 지난 2011년 2만2,000여 건에서 2013년 8만건 이상으로 급증하고 있다고 동아에스티는 설명했다.
시벡스트로는 지난해 6월에는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지난 3월에는 유럽 의약청(EMA)의 승인을 얻어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허가를 받았다. 해외 슈퍼항생제 시장 규모는 약 3조원으로 국내 시장(450억원)보다 훨씬 크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정부와의 약가협상을 거쳐 이르면 연내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