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車, 美서 '투스카니' e메일 마케팅

내달 2003년형 출시 맞춰 대대적 판촉공세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스포츠카 '투스카니(미국 수출명 티뷰론)'의 '붐'을 일으키기 위해 e메일을 이용한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친다. 현대차는 오는 7월 일부 사양을 변경한 '2003년형 투스카니' 출시를 기점으로 미국 판매를 월 평균 3,000~4,000대 수준으로 대폭 늘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오는 7월 중순부터 e메일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현대차 우선 미국법인(HMA)이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50만명의 잠재 구매고객에게 제품과 관련된 내용을 담은 e-메일을 전송해 투스카니 판매를 촉진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투스카니의 주요 고객이 20~30대 초반이라는 점을 감안해 일차적으로 제품 이미지 올리기에 나서고 있다"면서 "카탈로그를 통한 마케팅 비용이 1부당 2달러인 반면 e메일을 이용할 경우 10분의 1정도 밖에 들지 않아 적극적으로 e메일 공세를 펴고있다"고 강조했다. 또 투스카니의 뛰어난 주행력을 부각시키기 위해 자동차 랠리 레이싱 팀과 관련한 e메일 프로그램을 10만명의 현대차 미국고객에게 전송해 분위기 조성에 나서는 한편 1억6,000만달러에 달하는 미국내 마케팅 비용의 상당 부분을 투스카니에 할당할 방침이다. 투스카니는 올해 1월부터 미국 현지판매가 시작돼 793대를 판매한데 이어 매달 증가세를 보이며, 5월에는 2,235대로 급증하고 있다. 이는 이전 스포츠카 모델인 티뷰론 판매가 한달에 1,000대 미만이었던 점을 감안, 성공적인 상륙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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