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산국가산업단지 공장용지가 이달말께 수의계약에서 일반공개 분양방식으로 공급된다.한국토지공사 부산지사는 녹산국가공단 분양가가 지난달 정부의 개발계획 변경승인 결정으로 올초보다 10만5천원 내린 58만2천원으로 책정됨에 따라 지난 95년 11월부터 실시해온 수의계약을 일반공개 분양방식으로 전환, 용지를 분양한다고 7일 밝혔다.
녹산국가공단은 지난 94년 4월부터 4차례에 걸쳐 실시한 일반공개분양 및 수의계약에서 모두 7백80개 업체가 계약했으나 지반침하 등으로 입주가 당초 예상보다 크게 늦어지자 계약업체의 절반이 넘는 4백30개 업체가 계약을 해지하는 등 해약사태가 잇따랐다.
토공측은 이번 분양에서 특정 필지에 대해 분양신청자가 몰릴 경우 순위 추첨방식에 의해 용지를 분양하고 미분양분에 대해서는 다시 수의계약으로 분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부산=유흥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