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 본격화

세계적 정보산업단지 조성… 내주 1단계 토지분양세계적인 미디어 정보산업단지로 조성될 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사업이 다음주 토지분양을 시작으로 본격화 된다. 서울시는 DMC의 구체계획을 확정하고 3일 오전 10시 국내와 해외의 유수한 기업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영접소에서 공식 출범기념 포럼과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 토지공급 시작 DMC의 총 대지규모는 17만2,00여평이다. 이 가운데 일반에 공급되는 토지는 중점유치기능, 권장유치기능, 일반유치기능 등 3가지로 분류돼 총 9만9,400여평에 달한다. 시는 우선 1단계로 교육연구소, 문화컨텐츠진흥원 등 공공시설이 들어서는 중점유치기능지역 2만9,000여평에 대한 분양을 다음주초 시작해 8월께 대상자를 선정한다. 시에 따르면 이 지역의 경우 평당 분양가는 우선 조성원가 420만원과 통신인프라 구축비 70만원 등을 감안한다면 평당 약 500만원 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또 2만여평에 도시형공장, 벤처기업집적시설, 미디어ㆍ엔터테인먼트시설 등이 들어서는 권장유치가능 지역은 오는 8월부터 감정가격으로 분양돼 올 연말 대상자가 선정된다. 또 호텔, 컨벤션센터 등 5만400평에 일반상업시설이 들어서는 2단계 공급은 내년 6월 공개입찰을 통해 공급할 방침이다. ◇ 어떤 기업 입주하나 DMC에는 첨단정보통신기술산업을 중심으로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와 연관한 IT서비스 산업이 주로 들어선다. 특히 기존의 소프트웨어 등의 정보통신산업이외에도 오락과 영화, 방송, 애니메이션 등 첨단문화관련 산업들이 대거 들어선다. 최항도 서울디지털미디어시티 추진단장은 "기존의 세계 각국들이 저마다 첨단산업단지를 만들고 있지만 DMC는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라는 최첨단 문화산업을 중심으로 꾸려져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고 말했다. ◇ 최첨단시설 자랑 DMC에는 세계적인 IT산업단지라는 명성에 걸맞게 각종 첨단 시설들이 들어선다. 우선 최첨단의 정보통신망 인프라가 구축된다. 도시전체가 광케이블로 연결되며, 무선랜을 구축해 3세대 IMT-2000은 물론 4세대 이동통신망 서비스까지 제공 된다. 입주기업에게는 고속인터넷 접속서비스 등을 저렴하게 제공될 예정이다. 또 미국 MIT를 비롯한 국내외 대학 미디어연구소(Media Lab East) 입주를 추진중이며, 문화컨텐츠진흥원도 이곳으로 이전시킬 예정이다. 한편 오는 2010년 끝나는 디지털미디어시티 조성에는 모두 1조788억원 소요되는 반면 1조4,187억원의 택지개발에 따른 직접 수입과 24조3,490억원의 생산 및 부과가치를 유발하고, 연 27만명의 고용인력을 창출하는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석영기자 한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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