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원산도에 해상펜션과 바다낚시터, 해양 쓰레기 처리시설, 도서 특산물 판매시설 등이 들어서고 고대도에는 감자·포도 체험 및 가공시설이 마련된다.
충남도가 주민이 거주하는 서해 25개 섬을 대상으로 이 같은 중장기 발전방안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충남도는 25개 섬을 ▦육지근접형 도서클러스터 ▦천수만 연안 다중네트워크형 ▦산바들 융합형 ▦생태·경관 보전형 ▦대중해양관광형 ▦국제생태관광형 ▦원격 도서 테마형 ▦해양 환경연구 및 관광자원개발형 등 8개 유형별로 나눠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보령 원산도와 효자도, 고대도, 장고도, 삽시도 등 13개 섬은 육지근접형 도서 클러스터로 개발된다. 이 중 원산도가 ‘충남 서해안 시대를 여는 거점 도서’로 육성돼 해상펜션과 바다낚시터, 해양 쓰레기 처리시설, 도서 특산물 판매시설 등이 설치되고 고대도는 ‘선교테마관광 중심도서’로 감자·포도 체험 및 가공시설 등이 마련된다.
장고도는 ‘수산산업 전진기지’로 요트계류장, 해삼 6차 산업화 시설이 들어서고 삽시도는 ‘바지락 테마관광섬’으로 염전체험과 해수탕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소도 등 5개 작은 섬은 ‘소규모 연계형 바다낚시 테마관광섬’으로 개발되며 호안도로와 연도교 건설, 선착장 확장, 바다양식장 설치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또 홍성 죽도는 천수만 연안 다중네트워크형에 포함돼 용수 공급시설 확충과 오폐수 처리시설 설치, 여객선 운항 등의 사업이 전개되며 서산 고파도와 웅도 등 4개 섬은 산바들 융합형으로, 태안 가의도 등 2개 섬은 생태경관 보전형으로, 당진 대난지도 등 3개 섬은 대중해양관광형으로 구분돼 낚시터와 생태탐방로 조성, 수산물 저장시설·쓰레기소각장·등대 설치, 여객선 운항 등의 사업을 벌이게 된다.
서천 유부도는 국제생태관광형으로 조성되며 보령 외연도는 원격도서 테마형으로 국제 조류관광의 메카로 발전시키게 된다.
충남 최서단에 위치한 격렬비열도는 해양환경연구 및 관광자원 개발형으로 도서 유인화, 불법 어업 단속 및 해상안전 확보, 해양자원·자연환경에 대한 연구·개발 전진기지 구축 등의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충남도 관계자는 “도내 25개 유인도서에 부족함 없는 정주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풍요롭고 활기찬 도서경제를 육성하고 보전과 개발이 조화된 관광 기반시설을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