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값 상승에 고려아연 등 관련주 강세

금ㆍ은 가격의 고공행진이 계속되면서 관련주도 강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8일 증시에서 고려아연은 전일대비 5.50% 급등한 35만5,000원으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고려아연의 올 상승률은 28.39%나 된다. 한성엘컴텍애강리메텍도 각각 3.77%, 2.38%가 올랐다. 고려아연 등의 강세는 금값 상승에 따른 실적호전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날 미국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5.90달러(0.4%) 오른 온스당 1,434.50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1,445.80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은 값도 전날 온스당 35.85달러로 연일 사상최고치다. 리비아 사태가 중동지역으로 확산될 기미가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날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그리스에 대한 국가신용등급을 세 단계나 강등하면서 시장 불안감이 다시 커지고 물가불안이 확산되면서 상대적으로 인플레이션이 헤지 역할을 하는 금에 대한 매력이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은의 경우 귀금속 및 투자용과 함께 전자 등 산업용에 사용되는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경기회복시 보다 높은 가격 상승을 기록할 것이라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김경중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달러가 안전자산으로 매력이 감소하는 반면 은과 금으로 투기적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이들의 가격상승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고려아연이 금ㆍ은의 가격상승 관련 수혜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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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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