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루빈 미 재무장관은 30일 세계 경제가 개혁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현재의 경제위기를 타개하려면 정치적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루빈 장관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에서『난해 태국을 시작으로 확산된 금융위기를 종식시키는데 쉬운 처방이나 마법의 지팡이가 있을 수 없다』면서『모두가 각자의 문제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빈 장관은『위기에 대응하고 있는 국가나 위기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국가들 모두에게 있어서 중요한 것은 정치적 의지』라고 역설했다.
그는 특히 세계 경제 규모 2위이면서 책임을 다하지 않고 있는 일본의 태도에 적절한 변화가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루빈장관은 이어『여러 선진국들의 성장 촉진 노력과 한국과 태국에서의 진척등을 포함해 지난 6개월여 동안 중요하고도 긍정적인 발전이 있었다』며『그러나 아직도 수많은 심각한 도전과 위험이 앞에 가로놓여 있다』고 경고했다.
루빈 장관은 이와 함께 세계 주요 통화들의 급격한 변동을 제한하기 위해 「타깃존(통화 목표변동폭)」을 설정하는데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타깃 존이나 다른 유사한 조치들이 건전한 근본정책의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미국은 막대한 무역적자에도 불구하고 달러화를 수출 경쟁력 강화 수단으로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