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경기권 분양시장 '남북대전'

상반기 '남부 3만4,813가구' VS '북부 1만7,637가구'… 알짜물량 풍성<br>남부, 수원 물량 40%… 미니신도시급 많아<br>북부, 고양·삼송등 교통개선 수혜단지 '눈길'


올 상반기 수도권 분양시장에서는 남부와 북부 간의 분양 대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남부는 수원ㆍ화성ㆍ용인을 중심으로 북부는 남양주ㆍ고양ㆍ김포를 중심으로 알짜 물량이 풍성하다. 양도세 감면 혜택이 종료되면서 분양 열기가 다소 식어 투자 목적의 청약자들이 줄어들긴 했지만 상대적으로 내집마련을 꿈꾸는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당첨확률은 오히려 높아질 수 있다. 28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경기권 공급 물량은 총 5만2,450가구(임대주택, 타운하우스 제외)로 집계됐다. 수원ㆍ화성ㆍ용인 등 남부에서 3만4,813가구, 김포ㆍ고양ㆍ남양주 등 북부에서 1만7,637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 ◇남부권 물량 40%가 수원에 몰려= 경기 남부 지역은 지난해 서울~용인, 봉담~동탄, 평택~화성 고속도로 등이 개통되면서 서울 접근성이 한결 좋아졌다. 수원 물량이 1만2,751가구로 남부 지역 물량의 40%에 달한다. SK건설, 한화건설, 현대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수원에 미니신도시급 주거단지를 잇따라 선보인다. SK건설은 장안구 정자동에 ‘수원 정자 SK뷰’를 공급한다. SK케미칼 공장부지에 3,600여 가구(83∼172㎡형)의 아파트와 공원ㆍ상가ㆍ문화시설 등이 함께 들어설 계획이다. 오는 5월께 일반에 분양된다. 이 단지 바로 인근에서는 현대건설의 장안 힐스테이트 927가구, GS건설의 2,140가구가 공급돼 도심의 대형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이밖에 남부에서는 화성에서 3,653가구, 용인에서 3,843가구가 쏟아진다. 용인에서는 신봉동의 GS건설 ‘신봉자이 6차’가 5월에 공급된다. 109∼195㎡형 401가구로 구성됐으며 지난 7월 개통한 용인∼서울간 고속도로 성복IC가 5분 거리다. 신갈동에서는 진흥기업이 ‘신갈 더 루벤스’를 6월께 분양할 예정이다. ◇경기 북부 교통망 개선 눈길= 경기 북부는 교통망 개선의 수혜단지가 많다. 경의선 복선전철이 지난해 7월 개통됐고, 제2 자유로와 경춘선 복선전철이 올 연말 개통할 예정이다. 고양 삼송, 남양주 별내, 김포 한강 등 대형 택지지구 중심으로 물량이 많다. 고양 삼송지구에서는 총 3,314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 우림건설은 A-5블록에 130∼191㎡형 총 455가구를 2월말 분양할 예정이다. 주변에 뉴코리아CC, 원당 경마교육원 등이 위치해 쾌적함이 돋보인다. 서울 노원구와 인접한 남양주 별내지구에서는 2,910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신안이 A16-1블록에 112㎡형 단일면적으로 총 884가구를 3월 중 분양한다. 우미건설도 자연경관이 수려한 A-18블록과 A3-2블록에서 총 1,300여 가구의 중대형 주택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포한강신도시에서도 2,800여가구가 나온다. 최근 이 일대는 김포공항역과 김포한강신도시를 연결하는 김포경전철이 2012년 개통이 예정돼 있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6월에 우남건설이 Aa-3블록에 1,530가구를 월드건설이 Ac-20블록과 B-9블록에 각각 158가구, 87가구를 공급한다. 장재현 부동산뱅크 팀장은 “서울 접근성이 좋고 생활이 편리한 경기 남북부 신규 단지는 투자 개념보다는 실거주 목적의 청약자들이 눈여겨 볼만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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