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로 출전한 짐 퓨릭(미국)이 미국PGA 그랜드슬램에서 두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8자 스윙'으로 유명한 퓨릭은 16일(한국시간) 카리브해 버뮤다의 미드오션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브리티시오픈과 PGA챔피언십을 제패한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과 최종합계 4언더파 136타로 동률을 이룬 뒤 연장 첫번째 홀에서 승리했다. 퓨릭은 18번홀(파5)에서 치른 연장전에서 3번 우드 세컨드 샷을 홀 2.4m에 붙인 뒤 이글 퍼트를 성공시켜 버디를 기록한 해링턴을 꺾었다.
그 해 4개 메이저대회 우승자만 초청해 열리는 이 이벤트에 무릎 재활 중인 US오픈 챔피언 타이거 우즈(미국) 대신 출전한 퓨릭은 2003년에 이어 대회 두번째 정상에 오르며 상금 60만달러를 손에 넣었다. 해링턴은 30만달러를 받았다.
3, 4위에 오른 레티프 구센(남아공ㆍ1오버파)과 마스터스 우승자 트레버 이멜만(남아공ㆍ5오버파)도 각각 25만달러와 20만달러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