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택 1종·지역개발債…여유돈 굴리기 '안성맞춤'국민주택1종 채권과 지역개발 채권에 대한 투자가 유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은행의 정기예금금리 이상으로 수익률이 나오는데다 발행자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여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또한 소액으로 유통돼 일반 투자자도 쉽게 매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금리가 떨어지면 차익까지 얻을 수 있다.
주식시장이 장기 침체국면에 진입한데다 부동산 시장도 여전히 얼어붙은 상황인 만큼 여유돈을 굴리는데 고민하는 투자자에게는 안성맞춤인 상품이다.
◇시장수익률 국민주택1종은 만기 5년짜리로 시장수익률은 현재 연 8.09%, 지역개발 채권 역시 만기 5년으로 8.99%다. 연평균 세후 수익률로 계산하면 6.8%정도로 은행의 보통예금 금리(1%)는 물론, 정기예금금리(6개월~1년짜리 세후 5.78%)보다도 1%포인트 가량 높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콜금리 인상설에도 불구하고 거시지표가 안정돼 있고 시장의 유동성이 풍부해 연말까지 0.50%포인트 범위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익률 정기예금보다 높고
국가·지자체 발행 안전성
소액유통 매매수월 장점도
이들 채권의 유통규모는 올들어 적게는 하루에 1,000억원, 많게는 5,000억원정도가 거래되고 있어 언제든지 매매가 가능하다.
◇매수타이밍 및 거래방법
이들 채권들은 국고채 3년물에 연동돼 수익률이 변동하고 있다. 국고채 금리는 연초 9.60%대에서 지속적으로 떨어져 지난 8월16일 7.70%까지 하락한 후 지나치게 떨어졌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대신증권 채권팀의 오병근 부장은 『현재의 오름세가 추석전후에 정점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때가 매수 적기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채권 거래는 증권계좌만 개설돼 있으면 사이버공간이나 전화를 통해서 언제든지 할 수 있다.
대신증권, 한화증권 등 대부분의 증권사 홈트래이딩 시스템은 채권 시세를 제공하고 있고, 직접 주문을 낼 수도 있게 돼 있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인터넷에서도 이같은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물론 증권사 지점을 직접방문하거나 전화를 통해서 시세를 알아보고 주문을 낼 수도 있다.
매매단위는 액면 1만원짜리 1매부터 제한없이 매매할 수 있다.
매매 수수료는 거래소를 통할 경우 만기에 대한 잔여기간이 2년 이상인 경우 0.3%, 1년 이상~2년 미만 0.2%, 1년 미만 0.1%며 3개월 미만일 경우에는 아예 수수료가 없다.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상품은 수수료가 가격에 반영돼 있다.
오현환기자HHOH@SED.CO.KR
입력시간 2000/08/27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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